자그레브 여행을 준비하며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곳을 예약했습니다. 친구가 꼭 한 번 묵어보라고 극찬해서 기대가 컸는데, 마침 할인 혜택이 있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지만 역시 5성급 호텔이라 기본 가격은 꽤 높았습니다.
일단 위치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시내 중심에 있어 주요 관광지까지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고, 특히 저녁에 산책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텔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프론트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친절한 응대 덕분에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대했던 조식은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친구가 조식이 특별하다고 해서 2인 기준 10만 원(1인당 5만 원)을 추가 지불했는데, 메뉴가 다양하고 신선하긴 했지만 추가 비용에 비해 특별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호텔 내부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고급스럽다기보다는 그냥 오래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객실의 창문 여는 방식은 클래식하고 독특했지만, 낡은 창틀 등 시설이 낡은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욕실도 현대적인 시설이라기보다는 오래된 분위기였는데, 취향에 따라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로, 여행객들에게는 최상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주변의 4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좀 더 쾌적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쯤 경험해볼 만하지만, 저는 다음에 자그레브에 다시 온다면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